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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세상 마주하기
어쩌다 어른, 십대에게 전하다
#낯선
#세상
#마주하기
#청소년
#십대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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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MB
자기관리
이환복
토씨
모두
사실 어른들은 여러분만큼 바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부끄러움도 많아요. 그런데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칭찬도 받고 싶어요. 게다가 몇몇 분야를 빼고는 매우 서툴지요. 그래서 많은 어른이 대화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대화가 종종 산으로 가요. 어떤 날은 좋은 말을 굳이 가시로 만들어서 찌르기도 하지요. 마음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말입니다. 힘이 되는 말로 위로해 주고 싶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데 곧잘 어긋납니다.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내가 모른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그냥 얼버무리기도 해요. 당연히 대화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대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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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반말이 싫었던 아이
질문이 금지된 세상
궁금한 게 없어요
정말 물어봐도 되나요?
엉뚱한 질문도 괜찮아요?
틀릴까 봐 무서워요
사실은 알고 싶은 게 많아요
나를 찾아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세상은 혼자예요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어요
나한테 관심도 없잖아요
내가 뭘 원하는지 아세요?
성장하다
나는 어리지 않아요
관심이 부담스러워요
자신이 없어요
그냥 다 싫어요
잘할 수 있을까요?
관계의 어려움
나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하나요?
도와 달라고 말하는 건 창피해요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요?
간섭 말고 관심을 주세요
어른들의 통제
게임은 나쁜 건가요?
싸우면 안 되나요?
왜 항상 하지 말라고 해요?
어른들은 마음대로 하잖아요
어른들의 말이 다 맞아요?
세상 이해하기
공부를 꼭 해야 하나요?
돈은 많을수록 좋은가요?
세상은 불공평해요
왜 나를 보호하려고만 해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요
행복을 찾아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편하게 살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꿈에도 크기가 있나요?
행복이 뭔데요?
십대에게 전하는 당부
실수를 대하는 태도
존중과 배려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
유연함과 꾸준함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
세상에 당당한 사람
철학이 있는 삶
비판적인 자세
과도기와 적응기
자신을 아끼는 사람
에필로그 | 세상이 낯선 십대에게
사실 어른들은 여러분만큼 바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부끄러움도 많아요. 그런데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칭찬도 받고 싶어요. 게다가 몇몇 분야를 빼고는 매우 서툴지요. 그래서 많은 어른이 대화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대화가 종종 산으로 가요. 어떤 날은 좋은 말을 굳이 가시로 만들어서 찌르기도 하지요. 마음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말입니다. 힘이 되는 말로 위로해 주고 싶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데 곧잘 어긋납니다.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내가 모른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그냥 얼버무리기도 해요. 당연히 대화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대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아주 많거든요. 그래서 대답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 궁금해하던 것 혹은 듣고 싶었던 말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여러분이 사는 세상이 나의 그때와는 아주 다르겠지만, 여러분의 마음가짐 또한 나와 같지 않겠지만, 분명 몇 가지 통하는 부분은 있을 테니까요.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진해서 나설 만큼 적극적인 사람도 아니지요. 하지만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이 정도 의무감은 가져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나의 말이 모두 옳을 수는 없습니다. 세상 어딘가에는 이런 의견을 가진 어른도 있다고 기억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중 조금이라도 취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갖겠습니다.
- ‘프롤로그 | 반말이 싫었던 아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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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는 누구에게나 처음이니까] 개정3판 도서
십대 시절 항상 물음표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핀잔만 들을 거라고 예상해 말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얘기를 들어 주고 질문에 답해 줄 사람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거라는 상상을 한다.
어른이 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든 것에 서툴다. 앞을 가로막는 문제에 당황하고 주저하다가 결국 싸우는 모습이 십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처음보다는 익숙한지 가끔 짝다리를 짚고 건방진 자세를 취한다.
길잡이가 될 수는 없을지언정, 선택의 갈림길에 이정표 하나쯤 세울 수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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